일기장, 초안, 단상

다독, 속독, 정독, 숙독, 어떻게 읽을 것인가(01)

☆★쏠라캣2호★☆ 2022. 5. 5. 14:34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독, 속독, 정독, 숙독, 어떻게 읽을 것인가(01)

에 대해 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독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독, 속독, 정독, 숙독, 어떻게 읽을 것인가(01)

어떤 책은 맛만 볼 것이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버릴 것이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베이컨-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독해야 한다, 속독해야 한다, 아니다 정독해야 한다, 숙독해야 한다 등등.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보다도 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논쟁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답정너입니다. (때문에 이 글이 일기장으로 분류됩니다.)

"감탄고토" ; "필요에 따라 방법을 바꿔가며 읽으면 된다." 입니다.

 

다독이 필요한 이유

다독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해의 마지노선"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것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있죠. 이상한 데서 목소리 키우며 남에게 자기의 주장을 강제하는, 무리하게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사람, 누가 봐도 세상에 해악이며, 심지어 자신마저도 파괴하는 이상한 이데올로기에 빠져, 앞서 말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이 "한 권만 읽은 사람"의 표본일 것입니다.

 

한 분야에, 물리법칙상 표준 정규분포의 최소치에 해당하는 25권의 책을 읽어 놓으면, 적어도 말도 안 되는 "극단값의 이해"를 할 확률은 사라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완벽히 잘못된 이해"를 할 확률이 없어지고, 보편적 이해를 달성하게 되지요.

(아닐 경우라도,) 최소한 "일견 수긍할 만하다"의 레벨의 이해도를 갖게 될 겁니다.

 

이유는 간단한데요, 결국 보편적으로 타당한 것은 일정 부분 겹치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지식 대폭발의 시대, 누구나 거인의 어깨 위에 서는 시대입니다. 책 쓰는 사람이라면 일정 수량에 달하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고, 그들이 읽은 책이 모두 달라도, 그 수많은 책들은 해당 분야에서 교집합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교집합은 업계 용어 "다수설"의 지위를 차지하기 마련입니다.

 

25권의 책에 이 교집합이 빠지기 힘들 터,  한 분야에 25권을 읽다 보면 반복된 것들이 머리에 더 잘 남으므로 정해진 주제에 대해  보편적 이해를 갖게 되는 구조입니다.

 

다독, 속독, 정독, 숙독, 어떻게 읽을 것인가(01) 편은 오늘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편으로 다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